여러 매체에서 심플라이프, 미니멀 라이프가 나왔지만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그냥 옷을 버릴 때 헌옷수거업체를 부르면 kg당 돈을 준다고해서 옷정리를 해본게 유일한 심플라이프랄까? 언제나 내가 있는 곳은 자질구레한 물건들이 널부러져 있었고 항상 창고로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쓰지않는 물건은 버리지 않고 모두 창고에 몰아 넣는 습관이 생긴 것같다.
그런데 육아를 시작하다보니 항상 치워도 치워도 정신없는 집, 아이들 장난감은 여기저기 항상 널려있고(치우면 또 꺼내놓으니 정리하는걸 포기한 것같다.) 방은 창고가 되어가고, 옷 방 행거에 가득 걸린 옷들, 항상 버리기 아까워 손에 꼭쥐고 있는 물건들, 쓰지도 않고 입지도 않으면서 움켜쥐고 놓치않는 수 많은 것들을 이제는 정리할 때가 된 것 같아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 블로그를 통해 저자를 알게 되었고 책을 읽게 되었다.
책에 나온 전 후 비교사진을 먼저 보게 됐는데 정말 저렇게 다 버릴 수 있어?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거실에는 쇼파도 없고 아이들 장난감도 보이질 않았다. 정말 그냥 정신없이 이사와서 아직 가구를 못산 신혼부부의 집처럼 보일 정도 였다.
멋진롬(저자의 별명)은 본인이 실행하고 있는 방법대로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자신도 다른사람들이 하는 방식대로 따라해보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다가 자신의 방식을 터득하였다고한다. 이 심플한살림법은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 실패하기 딱 좋다. 본인이 먼저 실천하여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을 때 가족들에게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자신의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모두 펼쳐놓고 버릴 물건과 쓸만하지만 집에서 전혀 쓰지 않는 물건, 남겨둬야하는 물건을 분류해야한다. 집 전체를 한꺼번에 할 수 없으니 옷방, 주방, 거실, 방 이렇게 나눠서 순차적으로 해나가야한다. 정리를 하다보면 버릴 물건이 거의 반이다.
화장대는 쓰지도 않고 쌓아놓은 샘플이 한가득이고 도대체 언제 받았는지 기억도 안난다. 싸다고 사놓고 서랍 깊숙이 넣어둔 화장품들 이렇게 다 꺼내어 정리만 해보아도 소비욕구를 잠재울 수가 있다.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이 내가 숨겨둔 곳곳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물건이 넉넉할수록 함부로 쓰니 다 쓰고 구매하는 방식으로 바꿔야한다.
옷장은 1년 동안 한 번도 입지 않은 옷은 무조건 버려야한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입지 않을 것이니 아무리 비싼 옷이어도 버려야 내가 사는 공간이 넓어진다. 그래야 어떤 옷을 어떻게 코디해서 입을 수 있는지 한 눈에 보이고 같은 스타일의 옷을 또 구매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냉장고에 들어 있는 음식도 정리 1순위다. 특히 냉동실에 있는 음식은 오랫동안 보관된 음식은 버리고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다 소진할 때까지 장을 보지 않는다. 냉장고 털기를 할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필요한 재료들만 구입해서 냉장고를 깨끗이 비우는 것이다. 냉장고를 비우게 되면 큰 냉장고를 사지 않아도 되고 그만큼의 공간을 절약하고 전기세도 아끼고 음식물쓰레기도 덜 생기고 식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육아도 새로운 장난감 새로운 책이 아닌 실생활 물건으로 놀이하고 산책을 통해 놀이활동을 할 수 있다. 새로운 육아용품을 구입하지 않아도 되니 지출을 줄일 수 있고 공간을 차지를 막을 수 있다.
인간관계도 여러 모임에서 생산적이지 않은 이야기만 떠들다가 시간낭비만 하고오는 모임은 나가지 말자. 시간도 돈이다. 그 시간에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하자. 인간관계를 양적으로 판단하지 말아야한다.
지출과 수입을 기록하고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해나간다. 그렇다고 돈돈하며 궁색한 삶을 살아서도 안된다. 절약을 통해 새로운 물건을 얻는 것 대신에 가족과 함께 여행다니기, 기부하기같은 가치를 중시하는 삶을 살면 된다. 비싼차, 비싼 물건, 큰집이 본인의 가치를 높여준다고 생각하지말자.
이처럼 생활 모든 분야에서 심플라이프를 추구해야한다. 남들의 생각에 흔들리지 않고 굳은 의지로 실천해 나갈 수 있는 뚝심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이 모든 것을 의무적으로 지켜야한다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어야겠다. 적당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도달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을 느끼면 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얻은 최고의 교훈은 ‘버릴 물건은 사지말자’이다. 소비를 줄이면 돈을 절약할 수 있고, 돈을 절약하면 돈에 쫓기듯 사는 삶에서도 벗어날 수 있으니 말이다. 소비욕구가 생길 때마다 그 물건이 집에 없는지 대체물품이 없는지 찾아보고 꼭 필요한 물건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야한다.
물욕에 빠져 이것저것 사고 집을 창고로 만드시는 분들꼐 멋진롬 심플한 살림법 책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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