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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은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

 

프로젝트에 꼭 역사의식을 일꺠워주는 것이 포함되어있다.

 

LA이로 간다길에 가서 어떤 헐리웃스타를 만날지 어떠한 게임을 할지 어디를 갈지를 궁금해했는데 도산 안창호선생님의 발자취를 보게될줄은 몰랐다.

 

인기예능인 무한도전떄문에 역사에 무관심했던 우리에게 아니 도산 안창호 선생님을 잊고 있었던 우리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L.A.를 관광했다. 그리고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한국 사람의 이름을 찾으라'는 미션을 받았다. 할리우드에 이름을 새긴 한국 배우 두 사람은 바로 안성기와 이병헌이었다.

 

세 사람이라고 했지만 멤버들은 두 명밖에 찾지 못했다.

마지막 사람은 바로 할리우드 최초의 한국인 배우 필립 안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필립 안의 아버지가 도산 안창호 선생이라는 사실이었다. 멤버들이 무심코 지나친 코리아타운 투어는 안창호 선생의 이름을 딴 곳을 둘러보는 코스였던 것으로 밝혀져 숙연해졌다. 

그이후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가족을 만나 위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난 왜 안창호 선생의 후손들이 미국에 있지 하며 의아해했다. 안창호 선생님은 독립운동으로 인해 일제의 핍박을 받자 감시가 덜한 미국으로 거처를 옮겨 활동을 계속했다고 한다. 그래서 가족들이 함께 이주를 하여 안창호 선생을 도와가며 생계를 유지하였던것이다. 미국에 있지않았으면 후손들을 우리가 만날수있었을까 생각이 든다.

먼저 L.A.에 있는 대한인국민회를 찾은 멤버들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 안필영을 만났다. 안필영은 한 번도 아버지의 얼굴을 본 적이 없지만, 안창호의 부인이자 안필영의 어머니는 안필영에게 "아버지를 따라야 한다"고 가르쳤다고 말했다.

또 필립 안은 아버지 안창호가 나라를 위해 일하는 동안 어머니와 큰형은 가족을 위해 일했다. 필립안은 자신의 큰형은 아버지와 같다고 했다. 상하이에서 체포된 안창호를 빼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고한다. 안창호의 위대한 업적, 그리고 우리나라의 독립 뒤에는 필립 안과 안창호의 부인 이혜련 여사의 희생이 있었다. 

안필영은 마지막으로 "이국에서 많은 사람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웠다는 걸 기억해달라. 그랬던 이유는 조국을 사랑했고 동포를 사랑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해 뭉클하게 했다. 

 

또 한 명의 특별한 사람이 '무한도전'을 초대했다. 바로 안창호 선생의 딸 안수산 여사의 자녀였다. 도산 안창호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미국에서 노력하고 있었다. 마치 박물관처럼 역사의 순간과 함께한 많은 물건이 보관되어 있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사진에서 항상 양복을 입고 있는 이유도 밝혀졌다. 힘들고 가난한 생활 중에도 현지인들에게 비치는 한국인의 이미지를 위해 항상 깔끔하게 입고 나갔다는 것이다. 도산 안창호의 삶을 알면 알수록 멤버들은 숙연해졌다.

 

매번 교과서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젊은 시절의 깔끔한 모습만 보다가 70대에 독립운동으로 잡혀 감옥에 들어가기전 찍은사진을 보니 참 긴 독립운동으로 정신이나 몸이 피폐해진 모습 우리가 몰랐던 모습을 보니 더 가슴이 아렸다. 

며칠 뒤 멤버들은 서울 도산 공원을 방문했다. 멤버들은 도산 안창호의 묘소가 정문 바로 앞에 있어 깜짝 놀랐다. 또 기념관을 둘러봤다. 미국에서 직접 안창호 선생의 삶을 듣고 본 멤버들은 감회가 남다른 듯 했다. 정준하는 "아이들이 말을 알아들을 나이가 되면 함께 오겠다"고 다짐했다.

 

도산공원은 항상 운동하는 곳 산책하는 곳으로만 알고있던 우리들이다.

 

그것이 그냥 이름을 딴 공원인줄만 알았는데 그곳에 기념관이 있을줄은 몰랐다.

 

항상 역사에 관심을 두지않으면 역사는 반복된다.

 

또다시 우리가 식민지의 삶을 살수도 있을것이다.

 

그때 우리는 도산 안창호선생이나 독립투사들처럼 자신의 안위를 포기하고 앞장설수 있을까?

 

일제시대처럼 수많은 사람들의 이기심을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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